김해시재가복지연합회(회장 정흥희)가 마련한 독거노인 밑반찬 지원을 위한 여름철 김치 나눔 행사를 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구. 김해 보건소에서 김해시재가복지연합회가 주최하고 영남매일신문사가 후원한 `독거노인을 위한 행복김치 나눔행사`가 있었다.
이 날 가진 여름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김해시재가복지연합회 가입 시설의 직원 및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730박스(총 예산 1천만 원)의 김치를 담가 혼자사시는 독거노인가정에 배달했다.(한 가정 5kg씩)
대부분의 봉사단체나 기관들이 겨울만 되면 너도 나도 앞 다투어 겨울김치 나눔 행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처럼 여름철에 김치를 담아 어려운 어르신들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는 김해에서 유일하게 이 단체가 처음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흥희 회장은 "사회복지연합회 소속 사회복지사들이 독거노인들을 돌보기 위해 가정방문을 하여 독거노인들의 여름식사와 식단을 살펴본 결과 겨울의 1/3 정도 밖에 안되는 열악한 밑반찬으로 하루식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회원단체와 협의를 거쳐 어르신들에게 여름김치를 담아 전달하기로 하고 지난 5월 4일 기금조성을 위한 `일일 행복주점` (김해시 내외동 시티은행 9층 비어헌트)에서 마련된 기금으로 오늘 이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기금조성 일일행복주점 행사에는 김해시 보건소, 김해시자원봉사센터,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복지센터, 김해지역자활센터, 생명의 전화 노인복지센터, 보현행원 노인복지센터, 효능원 노인복지센터가 참여하여 기금조성에 기여 했으며 행복1%나눔재단에서 티켓 100장(1,000,000원)구매해 주는 등 후원을 했다.
우연히 행사장을 찾아 성금을 내어 주신 박영배씨는(김해시 회현동) "연말만 되면 각종단체에서 제공하는 김장김치가 부엌에 쌓여질 정도지만 여름철에는 김치를 비롯하여 밑반찬이 부족하여 독거노인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많은 사회단체들이 연말 보다는 여름철에 더욱더 사랑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각지도 않은 여름철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독거노인들은 한결같이 "여름반찬이 잘 쉬어 대충대충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 이 비싼 김치를 가져다주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모두들 복 많이 받으소"라며 기뻐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도 이들 참 봉사자들의 행복김치 나눔 행사를 막지 못했다.
사회를 위해 어려운 노인을 위해 늘 애쓰는 사회복지단체와 회원들이 마련한 아주 특별한 여름김치는 정말이지 노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시원한 값진 선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