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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서 의원 "김해시, 인제대·백병원과 의료거점 설립 공식 협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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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서 의원 "김해시, 인제대·백병원과 의료거점 설립 공식 협의 나서야"
    • 최성애 기자
    • 승인 2026.10.0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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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일병원 진료 중단 이어 지역 응급·필수의료 공백 우려
    "대규모 대학병원만 기다리지 말고 외래·검진·협진센터부터 단계적으로"
    "몇 년 뒤 청사진보다 오늘 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이 필요"

    김해시의회 김영서 의원은 2일 제282회 김해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종합병원의 잇따른 운영 중단과 신규 의료기관 개원 지연에 따른 의료공백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해시가 인제대학교와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병원과 함께 김해지역 의료거점 설립을 위한 공식 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멈춰선 의료기관, 김해시 의료체계의 골든타임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발언에서 "2023년 김해중앙병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9월 강일병원까지 진료가 중단되면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과 응급의료기관이 다시 줄어들었다"며 "이를 한 민간병원의 경영상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김해시 전체 응급·필수의료체계의 문제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중앙병원 운영 중단 당시 김해시가 지역 종합병원과 응급의료기관을 활용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던 점을 거론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또 다른 종합병원의 진료가 중단됐다며 기존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분산하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남아 있는 병원으로 환자를 분산시키는 것은 당장 필요한 보호조치지만, 해당 병원의 의료인력과 진료역량을 함께 보강하지 않는다면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을 옮기는 임시방편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료공백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됐던 신규 의료기관들도 실제 운영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옛 김해중앙병원을 인수해 '더복음병원'으로 재개원하는 사업은 2027년 9월 1단계 개원을 목표로 하지만 아직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도립 김해공공의료원도 당초 예정부지였던 풍유일반물류단지가 지정 해제돼 새 부지 선정과 후속 절차가 남았다.

    김 의원은 삼계동 인제대 백병원 예정부지와 장유 동아대병원 예정부지 사례도 언급하며 "병원 예정부지를 확보하거나 건립계획을 발표하는 것만으로 지역 의료체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의료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해시와 인제대학교, 학교법인 인제학원, 백병원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계를 마련하고 김해지역 분원 또는 제2병원 형태의 의료거점 설립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대규모 대학병원 건립만을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인제대학교의 교육·연구 기반과 백병원의 전문 진료역량을 연계해 외래진료와 건강검진,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백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는 외래·검진·협진센터로 출발한 뒤 지역 의료수요와 의료인력 확보 상황에 따라 응급의료와 입원·수술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김 의원은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부산백병원 등 협력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계하는 의료전달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과거 백병원 건립이 실제 병원 개원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단순한 제안이나 장기검토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연이은 의료기관의 휴·폐업은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더 이상 장기 과제로 미룰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민간병원의 개원을 기다리는 것만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는 없다"며 "김해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몇 년 뒤의 청사진이 아니라 오늘 밤 응급환자를 받아줄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의료체계는 무너진 뒤 복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행정서비스가 아니다"며 "현재의 의료공백에 대응할 단기 대책과 함께 인제대·백병원과의 의료거점 구축 협의를 포함한 중장기 의료안전망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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